넷플릭스 아이디 계정 공유 금지와 5천원

오늘 이메일을 받았다.

넷플릭스가 계정공유에 대한 제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관련 내용을 11월 2일부터 이용자들에게 이메일로 통지를 하고 있다. 기존에는 금액 추가 없이 아이디를 공유하여 프로필을 생성할 수 있었으나 이젠 마음껏 지인들과 아이디 비번을 공유할 수 없는 시기가 오고야 말았다.

 

 

넷플릭스 아이디공유 어떻게 바뀌나

 

 

기존에 장소제약 없이 사용했었으나 아이피를 체크하여 계약자 집인지 다른 장소인지를 구분하게 된다. 또한, 디바이스의 고유 네트워크 주소인 맥어드레스(MAC address)를 점검하여 계약자가 아닌 다른 사람의 기기로 로그인하는지도 체크하게 된다. 때문에 실제로 함께 거주하는 사람들은 프로필을 생성하여 사용할 수는 있겠지만 거주하는 곳이 다른 친한 친구나 지인들의 사용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5,000원을 추가 지불하면 가능하다.

 

 

추가 프로필 몇개?

지금까지는 프리미엄요금제일 경우 아이디 한 개당 4개의 프로필을 추가로 생성하여 총 5개의 프로필을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프리미엄 2개, 스탠다드 1개의 추가 프로필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배부르다

지난번 1차 공지에서 아이디 공유에 대한 예정정책을 발표하기만 했어도 예상치의 2배가 넘는 회원을 추가 가입시켰다. 이번 시행으로 인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새로 가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만큼 넷플릭스의 곳간도 자연스레 빽빽하게 채워질 것이다.  

 

망 이용료는 내고 있나?

넷플릭스로부터 망사용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앞으로도 넷플릭스의 무임승차는 계속 될 전망이다. 왜냐하면 SK브로드밴드가 망사용료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고 협력적 동반자관계로 나아간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SK가 어떤 이익을 눈 앞에 두고 결정한 사항인지는 모르겠으나 막연한 동반자적 관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넷플릭스 vs SK브로드밴드 망사용료 분쟁 끝났다

 

컨텐츠 제작자들에게 돈 더주나?

그간 말이 많았던 것 중의 하나가 유독 대한민국 제작자들이 넷플릭스에 제공을 하고 받은 금액은 상상 이하라는 것이다.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 말도 안 되는 돈을 지불하고도 콘텐츠 이용자들에게는 돈을 더 걷겠다는 심산이다. 만약 이번 조치로 인해 수익구조가 개선된다면 넷플릭스는 작가들을 비롯한 제작자들에게 더 많은 돈을 지급할까?

 

 

토렌트 사용자 급증 예상?

OTT플랫폼이 넷플릭스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후발주자인 다른 OTT를 이용하자니 선뜻 내키지가 않는다. 때문에 불법 다운로드를 감행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도 있다는 예측을 해본다. 이는 결국 불법 영상 다운로드를 차단하고 모니터링을 하기 위한 예산증액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하는 우려로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