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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지붕의 전원주택 생활記

세면대 막힘 5분만에 뚫기

by 흐르는꿀 2024. 12. 30.

아파트 생활을 줄곧 해왔던 내게 마당이 있고 공기 좋은 터에 살게 될 것이라고는 한 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지만 나름 적응하며 살고 있다. 오늘은 마누라 등살에 대청소를 하다가 막힌 세면대를 뚫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막혀서 물이 내려가지 않는다.

 

세면대 막힘의 주범

우리 집에는 나이가 가장 많은 말티즈 1마리와 시고르자브종 4마리 총 5마리가 함께 산다.
강아지들이 목욕을 하다가 너무 나대서 세면대 위에 올려놓고 목욕을 시키다 보니 자주 막히게 된다. 몰티즈는 털이 장모라서 잘 빠지지는 않지만 나머지 시고르자브종은 정말 많이 빠진다.
 
아마 아파트에 사는 분들의 세면대가 막혔다면 세면대에서 머리를 감아서일 확률 백퍼다. 

말티즈 아토와 시고르자브종 어미 곰이. 그리고 첫째 사랑이
둘째 소망이와 막내 믿음이.

 

무턱대고 '락스나 뚫어뻥'은 금물

어디 배관이 막혔다고 하면 무조건 뜨거운 물이나 락스 그리고 '뚫어뻥'을 부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왜? 막혔으니까~
그러나 세면대가 막히는 대부분의 이유는 배관이 막혀서가 아니라 세면대 마개 입구에 머리카락이나 털이 끼워져 서다.

단지 눌러주는 뚜껑 부분에 가려져 있어서 안 보일 뿐.
 

 

연장준비하여 뚜껑을 돌려 빼자

▽ 뺀치는 폭이 안맞아 세면대 물 막음 버튼을 잘 돌리기가 힘들다. 이름은 모르겠고~ 하여간 아래와 같은 사진의 폭이 넓게 조절되는 연장을 준비해야 한다. 

 
 

  너무 꽉 잡지 말고 이빨을 잘 맞춰 돌려 빼주고 가운데 봉 주변에 떡져있는 털을 찾아 빼준다. 

 
 


  이왕 풀어서 작업하는거~ 꼼꼼하게 빼낸다. 빼낸 김에 사용하지 않는 칫솔에 치약을 묻혀 봉 주변을 잘 닦아내어 주면 더 좋다. 찌꺼기가 묻어있기 때문에 냄새가 날 수 있다. 알코올이나 치약 등으로 구석구석 닦아낸다 

물의 배수를 막았던 강아지 털

 

 

   물을 흘려보내면서 션~~~하게 내려가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손으로 세면대 마개를 돌려 끼워준다. 

 

그래도 물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세면대의 S자 형으로 되어 있는 부분에 이물질이 적체되어 있는 것이다. 이 때는 바로 배관을 뚫어주는 액체를 사용하여 뚫어준다. 액체를 붓고 찌꺼기와 반응할 넉넉한 시간을 주고난 후 뜨거운 물을 흘려보내준다. 너무 뜨거운 물은 배관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뜨거운 물을 흘려보내야 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세면기에 많은 물을 고이게 한 후 한번에 흘려보낸다. 완벽하게 효과를 보려면 그만큼의 압이 형성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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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결론이라고 할 것 까지는 없지만 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다고 해서 무조건 뜨거운 물이나 '뻥뚜러'와 같은 액체를 붓기 전에 왜 막혔을까를 고민해 본다면 배관을 조금 더 오래 사용하고 더 깨끗하고 쾌적하게 욕실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사건이 생길 때 까지 건강하세요~ ^^
 
노래 띄워 드립니다.  송희태가 부릅니다. '청소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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